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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교육소식

남천초, 밀사랑 이야기


제천 남천초등학교(교장 우광수) 화단에 푸릇푸릇한 밀 이삭이 피었다. 지난 해 ‘2010. 우리밀 푸른 교정가꾸기 사업’으로 받은 밀씨를 11월 6일 화단에 심었다. 겨울 추위가 일찍 오고 유난히 심술궂은 날씨가 계속되어 밀씨가 얼어 죽지나 않았을까 걱정을 했으나, 이런 걱정을 말끔히 벗어내고 3월 23일 첫 싹을 피웠고, 5월 16일 드디어 밀 이삭을 피워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밀을 처음 보는 선생님들이나 아이들은 물론 산책을 하던 주민들도 화단에 자라고 있는 것이 밀인지 모르고 무심코 지나치다가 우리가 먹는 국수나 빵의 원료가 되는 ‘밀’이라고 하니까 그때서야 ‘이것이 밀이구나’하는 감탄을 자아내고 다가가 밀을 구경하곤 한다.

 

 

 

남천초등학교에서는 과학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어린이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며 자연과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해 주려고, 우리 밀, 고구마, 고추, 오이, 참깨, 상추, 국화 등을 화단과 실습지에 재배하고 있다.

과학동아리 지도교사(정동재)는 “우리 밀 가꾸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과 더 친해지고, 생명을 존중하며, 식량자원에 대해 좀 더 깊은 관심을 갖기 바라고, 우리에게 소중한 쌀, 밀, 보리 등의 우리 곡식들이 더욱 존중받으며 자급자족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