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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교육소식

책 향기와 함께 한 화산여름독서캠프!


■ 2011. 08. 26(금)부터 2011. 08. 27(토), 이틀간 화산여름독서캠프가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파주출판도시 및 화산도서관에서 열렸다.

 

 

화산초등학교(교장 류병섭)에서 8월 26~27일 이틀간 여름독서캠프를 실시했다. 매년 열리는 화산 독서캠프는 화산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6월말 참가신청서를 받아 32명 모집에 3: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원 경쟁도 치열했다. 독서활동 장려 차원에서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아이 순으로 이번 독서캠프에 참가 아동이 선발되었다.

이번 독서캠프는 책과 조금 더 친해지기 위하여 파주 출판도시(북시티) 견학 및 다양한 독서관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은 파주 출판도시(북시티) 내 ‘창비’ 출판사와 ‘사계절’ 출판사를 견학했다. 창비 출판사에서의 견학은 주로 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하여 견학하였다. 출판사 편집부 직원의 친근한 설명이 이어진 후 출판 공장으로 자리를 옮겨 직접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였다. 특히 여러 종류의 기계에 의해 책이 제본되어지는 과정을 보며 아이들은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하였다.

출판단지 내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참가 아동들은 사계절 출판사의 북카페 ‘책 향기가 나는 집’으로 향했다. 출판사 직원의 안내에 따라 건물 내부를 견학하였고 사계절 출판사에서 출판되는 유명한 동화 및 어린이 그림책 플래시를 보았다. ‘평화’와 관련된 한중일 3개국의 그림책 원화 전시를 감상하기도 하였고 약간의 파손된 도서를 정가의 40~50%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 보는 경험도 하였다.

이후 다시 화산초 도서관으로 돌아와 짐정리 후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하였고 뜻 깊은 영화와 함께 깊어가는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아이들은 도서관 서가 사이사이에 돗자리와 이불, 베게, 침낭으로 잠자리를 마련하여 도서관 안에서 잠이 들었다.

 

이튿날 아침 아이들은 기상 미션에 졸린 눈을 비비며 다급히 기상하였다. 긴 동시를 같은 조원끼리 분담하여 외우는 ‘쟁반 도서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비몽사몽한 정신을 차려가며 동시 외우기에 성공한 조원들은 주먹밥 재료를 얻었다. 다양한 모양의 주먹밥을 만드는 재미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는 듯 했다.

아침 식사 후에는 책표지로 종이가방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손이 빠른 아이들은 두 개의 종이 가방을 만들었지만 만들기에 서툰 아이들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예쁘고 깜찍한 나만의 종이가방을 만들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들뜨기 시작했다. 조별로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멸치와 다시다로 국물을 내는 아이, 각 종 채소를 써는 아이, 밀가루 반죽을 하는 아이 등으로 일손을 나누어 요리에 한창이었다. 아이들은 하트모양, 별 모양, 동물 모양 등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밀가루 반죽을 모양내어 재미있게 수제비를 만들었다. 조별로 수제비의 맛은 달랐지만 즐거워하는 얼굴만큼은 한결 같았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도서관 2층에서 나만의 독서티셔츠 만들기 수업이 시작되었다. 평소 즐겨 읽던 책이나 감명 깊었던 책의 한 장면을 흰 티셔츠에 직물용 크레파스로 그린 후 다리미로 다려 티셔츠에 염색하였다 . 아이들은 신나서 티셔츠를 입고 도서관을 돌아다녔다.

폐회식을 끝으로 1박2일 간의 화산여름독서캠프는 마무리되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평소 조용하고 엄숙한 도서관이 마치 우리 집인 것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내년에도 꼭 독서캠프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며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