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자고등학교(교장 이철수)는 8월 9일(화) ~ 10일(수) 이틀 동안 교내에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생주도형 종합 박람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 스스로 진로와 진학에 관련된 체험활동을 고안하여 운영하면서 개개인의 특성과 소질을 발전시키는 한편, 자신이 설정한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고 이에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2,3학년 학생들이 주축인 학급자치회 간부들이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였으며, 세부적인 운영에서도 자신들이 신청한 체험활동의 계획, 예산의 책정, 운영에 필요한 물품의 구입, 실제 운영과 사후 평가의 전 과정에 학생들을 참여시켜 학생들의 자율성을 극대화하였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직접 보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활동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며, 작품 제작 및 전시, 부스 운영, 퀴즈대회, 모의 체험활동,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의 다채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 나아가 꼭 교과와 연계된 활동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평소 해보고 싶었던 활동이라면 참여를 적극 장려하여 학생들의 특기와 개성, 끼를 표출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열린 학생문화의 장(場) 역할도 함께 하였다.
제천여고에서는 매년 다채로운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으며 행사들에서 눈여겨 봐야할 점은 상당수의 행사가 학생들의 주도하에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번 박람회의 총괄 담당자이자 2학년 부장인 서현원 교사는 “학생주도형 종합박람회는 학생주도형 행사라는 제천여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소질을 발전시키고, 진로와 진학에 맞춘 체험활동의 다양한 운영으로 학생들이 자신이 설정한 진로에 대해 미리 경험하고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특색 있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건축과 관련된 꿈을 키우고 있었는데 이번 박람회에서 친구와 힘을 모아 우리 학교 건물을 직접 모형으로 제작해 보면서, 전공에 적합한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뿌듯했고 재미도 있었다. 또 무엇보다 건축학도로서의 나 자신의 꿈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천여고는 이번 박람회의 우수사례 및 주제를 향후 개최될 융합교과체험축제에 연계하여 활용하고 실제 수업 현장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