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학력인정 프로그램’을 말한다. 문해교육 대상자는 초·중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만18세 이상의 성인이다. 문해학습자들이 학력취득을 원할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3년과정(1~3단계)을 수료할 경우 제도교육과정의 초등학교 6년 과정과 검정고시 등을 거치지 않아도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되는 제도이다.
“제천솔뫼학교”는 시대적, 역사적 배경으로 학령기를 놓친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문해 및 기초교육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성인들이 문해학습참여를 통해 건강한 지역시민으로 환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1993년 9월 13일 개교하였다. 그동안 제천지역에서 문해교육 전담기관으로 활동하며 자원봉사 교사들이 주 5일 하루 6시간씩 수업을 진행하였다. 문해교육, 성인기초교육, 학력인정교육, 시민실천교육, 인문학강의, 현장체험학습, 수학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헌신적으로 수행하였으며 2015년 1월 충청북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이번에 초등과정을 마치는 졸업대상자는 모두 7명으로 충북도내에서는 유일하다. 졸업생 대표 장재희(91)를 비롯한 60~90대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여성들이다. 제천지역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성인문해 졸업식은 평생을 교육사각지대에서 전쟁, 가난, 여성이라는 이유로 소외되었던 비문해자들에게 지역사회와 국가가 나서서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