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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초 '학생참여예산제' 사업 성황리 운영

 의림초등학교(교장 박동곤)는 4. 16일부터 5일간 전교생이 가정에서 안 보는 책을 기증하여 전교 어린이회 임원이 도서실에서 모아 분류한 후, 26일(목)부터 양일간 학생들이 새로운 책으로 바꿔 가는 행사가 열렸다.

 본 학생참여 예산제 사업은 학생이 제안한 사업에 대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및 자문을 거쳐 예산을 확정하고 학생 자율로 예산을 집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전교 어린이회에서 주축이 되어 2가지 안건이 이번에 실행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가정의 책장을 다시 살펴보고 불필요한 책을 필요한 학생에게 돌려주자는 ‘책나눔터’ 행사다. 고학년 학생들은 더 이상 읽지 않는 저학년용 문고를 많이 기증하였고, 저학년은 앞으로 읽을 중학년 책을 받아가며 즐거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이날 도우미로 활동한 6학년 3반 정하랑 학생은 “저학년 친구들이 책을 가져가며 기뻐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전교어린이회가 계획한 사업은 갑자기 오후에 비가 내리는 날 우산이 없어서 동동거리지 않도록 본관과 후관 동편 문 앞에 무료 우산 거치대를 설치한 것이다. 각 거치대에 아동용20개(1~20번), 성인용20개(21~40번)의 우산이 있고, 빌릴 때 대여대장에 인적사항을 기입하고 자율적으로 빌려 가면 된다. 단, 이튿날 반납을 원칙으로 하고, 우산이 파손되었거나 우산을 분실하였을 시에는 대여한 학생이 책임지고 변상하도록 하는 책임이 따른다. 대여대장은 전교어린이회 임원이 방과 후 관리·점검하여, 되도록 우산이 보존되어 많은 학생과 어른들이 빌려갈 수 있도록 하자는 이른바 ‘양심 우산’ 방식이다.

 6학년 1반 박규민 학생 “사업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비오는 날 학생들이 우산이 없어 곤란하지 않게 되어 보기가 좋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예산을 계획, 집행하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