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3일, 제천 명지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김길수) 강당에서는 환경 사랑 실천을 위한 장터가 열렸다. ‘환경 사랑 명지장터’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 행사의 목적은 유아들에게 나에게는 불필요한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교환해보는 활동을 통해 자원순환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함이다.
□ 유치원 관계자는 장터에서 판매된 물건은 각 가정의 협조를 얻어 수집을 하였으며, 특히 ‘환경 사랑’을 키워드로 한 만큼 장터에 출품하기 위해서 돈을 주고 새 물건을 사는 일이 없도록 강조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유아들을 대상으로 장터 개최의 취지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자 노력을 하였다고 한다.
□ 화폐 대용 쿠폰을 이용해 장터 물건을 구입하는 유아들은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더해져 기분 좋은 선물을 받은 듯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았고, 한 유아는 “집에 똑같은 장난감이 두 개나 있어서 장터에서 팔려고 가져왔어요. 내가 가져온 장난감이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신났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 행사를 추진한 명지초등학교병설유치원 이선진 교사는 “물품 수집이 잘 될까 걱정을 하였는데, 학부모님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셔서 장터에 나온 물건들이 다양하고 훌륭했다. 덕분에 유아들에게 더 즐겁고 유익한 활동이 되었다.” 고 전하며 가정과 연계한 환경교육 활동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경험을 통해 각 가정의 경제생활에서 한 번 더 환경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