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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학초등학교, 텃밭 가꾸기와 함께 자라나는 인성

햇살 좋은 4월의 어느 날, 두학초등학교 텃밭에 아침부터 아이들의 밝은 목소리가 가득하다. 고구마를 척척 심어내는 고학년 어린이들의 힘찬 목소리, 고사리 같은 손으로 호미를 들고 정성들여 상추를 심는 저학년 어린이 모두 즐거워 보인다.

6학년 이현서 어린이는 고구마 심을 때는 힘들었지만 가을까지 잘 키워 커다란 고구마를 수확할 생각을 하니 힘들었던 기억이 사라지고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올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섭섭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두학초등학교는 학교 텃밭을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운영하여 매년 수확의 기쁨도 나누고 있다. 정성들인 만큼 텃밭 곡식과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잊지 못할 추억도 쌓고 자연에서 올바른 인성도 배워가고 있다.

6학년 조 윤 어린이는 매년 다양한 채소를 텃밭에 심어놓고 비가 오거나 가뭄이 들 때는 심어놓은 곡식과 채소 걱정에 등하교 때 텃밭을 들러보곤 했는데, 올해에도 잘 자라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안선민 교장선생님은 요즘 학생들은 부모님이 해주는 것을 먹기만 하고 가꾸고 경험하는 기회가 적지만, 두학 어린이들은 텃밭뿐 아니라 학교의 자연환경을 친구처럼 활용해 모두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