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천초등학교(교장 김남호)는 10월17일과 18일 양일 간 환경교육 연구학교 수업 공개의 일환으로 ‘2020. 온라인 방구석 환경축제 [온그린 큰잔치]’를 개최하였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양질의 환경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교직원들의 마음이 한 데 모여 이루어졌다. 특히 가정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이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게 하고자, 교사들은 주말 수업도 마다하지 않았다.
□ 남천초등학교는 현재 환경교육 연구학교 운영 1년차이며 동시에 초록학교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울창한 잣나무 숲을 학교의 자랑으로 지니고 있고 널찍한 텃밭과 뒤뜰을 보유한 환경적 이점을 살려 그 어느 학교보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치는 데에 관심이 많다. ‘온그린 큰잔치’ 역시 이러한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다.
□ ‘온그린 큰찬치’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적극 참여하여 이루어지는 새로운 방식의 원격 수업 대축제이다. 교사들은 각자 자신만의 환경 수업을 설계하고 이를 가정에 온라인으로 안내하여 희망하는 수업 2가지를 들을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받았다. 신청 결과에 따라 각 교사들이 준비한 수업 준비물 꾸러미를 각 학년 등교일에 전달하여 미리 가정에 배부하였고, 학교 홈페이지에는 각 수업에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ZOOM 주소를 올려놓아 자신이 신청한 수업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철저한 사전 작업과 안내⦁홍보에 학부모들의 적극적 참여가 더해져, 모두가 만족할 만 한 수업 축제가 되었다는 평가이다.
□ 이를 기획∙총괄한 연구부장 김태훈 교사는 “비대면 수업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 수업 공개 방식의 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 되겠구나 생각했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적극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올해 첫 수업공개를 하는 손진선 초임교사는 “환경 교육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데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실시간 원격 수업을 준비한 것이 무척 뿌듯했다.”고 말했다. 3학년 학부모는 “환경 위기는 코로나19 못지않게 심각하다. 학부모들에게도 환경 교육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고 각성할 계기를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