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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교육소식

백운초등학교 학부모와 함께하는 On마을 체험의 날

제천백운초등학교(교장 최동섬)79일 엄마들과 함께하는 On마을 체험의 날을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On마을 체험은 학년별로 부모님의 일터를 찾아 직접 일손을 거들며 생생하게 직업체험을 해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2학년 어린이들은 사과과수원과 사과즙 공장, 블루베리 농장을 찾아 백운면의 자랑인 농산물을 직접 수확해보고, 먹기 좋게 가공되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또한 3~6학년은 학년 수준에 맞게 우체국, 마트, 미용실, 떡방앗간, 카페에서 집배원, 판매직원, 헤어디자이너, 바리스타 등 다양한 서비스업을 체험하였다.

부모님 일터 방문 후에는 제천화폐 오천원권으로 온가족이 행복해 할 수 있는 물건을 구입해보는 박달재 전통시장 체험이 이어졌다. 이른바 오천원의 행복이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엄마들이 직접 마련한 먹거리 장터와 전교생이 기증한 책들을 모아서 연 백운 헌책방이 특히 많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근처에 문구점이나 서점, 분식점이 없어 필요한 물건이나 책, 먹거리를 구입해볼 기회가 거의 없는 시골마을 어린이들에게 현명한 소비와 가족간의 정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한 기획 의도와 딱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마을체험에 참여한 1학년의 한 어린이는 헌 책이지만 내 마음에 쏙 드는 책도 사고 엄마, 아빠, 동생이랑 함께 나눠먹을 수 있는 떡도 사서 너무 좋아요라며 생생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백운초 학부모동아리 콩나물회원들과 함께 이번 마을체험를 기획한 김한숙 학부모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 대비하여 다양한 역량을 키우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학교와 함께 고민하고 제공해주는 든든한 학부모 서포터즈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비경쟁 독서토론 후 연이어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지역학부모와 함께 연극 여전히 열여섯을 관람하였다. 충주지역 창작극단 하다를 초청하여 작품을 공연하였는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열여섯 순이의 이야기이다. 지역학부모님들과 지역의 화당초,백운초 6학년 학생이 함께 공연관람을 하였다.

문화적으로 열악한 백운지역에서 지역주민과 초중학교가 함께 역사적인 작품을 관람하며 소통할 수 있었던 뜻깊은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