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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당초 꽃댕이 이색 졸업식

 

 2017년 2월 17일(금) 화당초등학교(교장 허의행)는 레드 카펫 위에서 이색 졸업식을 펼쳤다. 6년간의 학교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하는 삼총사(김하영, 이수혁, 이원영)를 위해 재학생과 교직원은 따뜻한 정과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는 졸업식을 준비하고 진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식전에 돌봄 선생님과 학부모님이 구워주는 붕어빵을 전교생과 교직원 그리고 내빈이 함께 나누어 먹으며 따뜻한 붕어빵의 추억에 젖었고, 재학생들은 졸업생을 위해 축하 인사와 고마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식장을 장식하는 행복나무에 달아주었다. 교사들은 식장을 꾸미며 단상으로 오르는 통로와 계단 및 단상에 레드 카펫을 깔아 졸업생들이 주인공으로 빛날 수 있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식전 공연으로 6년간의 학교생활 모습을 담은 추억의 졸업생 영상 감상에 이어 꽃댕이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으로 식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식이 시작되자 박수와 환호 속에 오늘의 주인공 세 명의 어린이가 레드 카펫을 밟으며 중앙 통로를 지나 계단을 오르고 단상 위에 섰다. 교내상, 교외상, 장학금을 받으며 그간의 노력에 대한 열매를 거두는 기쁨을 마음껏 맛보고, 축하의 박수 속에 주인공의 빛을 발했다.

 

 재학생은 언니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담은 송사로, 졸업생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사로 선후배간의 정을 표현하고 확인하였다. 졸업생들이 준비한 감사의 무대 시간에는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전하는 편지 글을 낭송하고 장미꽃을 전해드렸다. 평소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어려워하던 이수혁 학생이 떨리는 목소리로 편지글을 낭송하여 감동을 자아내었으며, 장미꽃을 받은 부모님과 선생님은 밝은 웃음과 격려의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봄기운 가득한 졸업식 날, 꽃댕이 삼총사에게 레드 카펫은 인생의 주인공으로 힘찬 걸음을 내딛는 첫 무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