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의림초 2018. 의림 한마음 큰잔치

 2018년 9월 18일 의림초등학교(교장 박동곤) 초록운동장 트랙에서는 청백기수단의 선두입장에 뒤이어 전교 학생들의 행진이 시작되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희뿌옇던 하늘사이로 가을 햇살이 내리쬐어 더없이 시원한 가을 날씨를 완성해 주고 있었다.

 근래 많은 학교들이 운동장 협소와 학년별 간소화 운영 등으로 전교운동회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지만, 의림초에서는 많은 학부모들이 전통을 살려서 전교가 화합하는 단일운동회를 희망한 결과 올해도 전교 화합의 놀이마당을 열게 되었다.

 5년 전부터 의림초 선생님들이 자체 제작한 ‘학교폭력근절 아띠다따 율동’ 이 올해도 어김없이 운동회 개회식 때 선보여졌다. 이 율동과 노래는 분기별 학교폭력 캠페인에 활용하고, 운동회 때에도 국민체조 대신 활용된다. 뒤이어진 ‘독도는 우리 땅’ 율동도 의림초 학생들이 즐겨하는 율동으로 자연스럽게 역사교육이 되고 있었다.

 일제히 열 맞추는 전체체조나 경기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롭고도 체육활동과 연계되는 활동으로 경기들이 구성되어졌고, 사전 연습 또한 규칙준수와 즐거움에 의미를 두어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총 23개의 경기 중에 어머니와 아버지의 계주는 물론, 어르신들의 경품 푸짐한 낚시 경기, 6학년 졸업반만의 전통인 ‘미션 손님 찾아 달리기’ 등 어른들도 체력을 뽐내고 동심으로 돌아가서 경기에 참여하는 시간이 되었다.

 박동곤 교장은“운동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 수 있지만, 선후배 및 지역사회 학부모가 다 같이 단합하고 어우러지며 자연스러운 소통의 계기가 된다고 본다. 72회째 졸업생을 배출한 의림초의 힘이 느껴지는 자리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