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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당초 우리고장 제천 바로알기 체험학습

 화당초등학교(교장 강성권)는 5월 1일(화), 의병문화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중심의 활동을 통해 우리고장을 바르게 알고자 전교생을 대상으로 우리고장 제천 바로알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1~3학년은 배론 이시돌 목장에서 우리지역의 낙농체험을 실시하였다. 먼저 한국 천주교 전파의 발상지 배론 성지를 견학하고 젖소 목장으로 이동해 건초 먹이주기, 치즈 만들기와 피자 만들기를 하였다.

 4~6학년은 의병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 걸으며 의병정신을 이어가는 기회를 가졌다. 제천의병도서관에서 도서관 담당자로부터 의병의 업적 및 활동 모습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도서관에서 애뒤산(제고 뒷산)을 넘어 제천향교까지 의병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트레킹을 하였다. 제천향교부터 교동 벽화마을까지는 마을 해설사가 동행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을 해주어 이해를 도왔다. 제천향교가 충북의 유형문화재이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시범향교로 지정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아이들은 제천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조용히 스러져가는 골목에서 예쁜 벽화가 그려진 골목으로 재탄생한 교동벽화마을에서는 저마다 꿈을 그리고 추억을 쌓느라 친구들과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교동민화 체험터에서는 민화부채와 에코백 만들기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예술혼(魂)과 멋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화당초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6월에 제천의병전문가 초청강연과 7월에 꽃댕이 체험마을에서 자연에서 얻어지는 먹거리로 우리고장의 맛을 느끼는 체험을 할 예정이다.

 화당초등학교 6학년 함아름 어린이는 “제천에 살면서 평소에 쉽게 지나쳤던 장소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고 또한 마을 해설사의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걸으니 지루하지도 않고 우리고장 제천과 의병에 대해 다른 고장 어린이에게 안내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였다.

 김은주 교사는 “지역사회의 시설과 인적자원을 활용한 생생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자기 고장을 사랑하고 미래의 감성 있는 인재로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이런 체험학습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실에서 자칫 식상하고 효과가 미비한 이론교육으로 끝날 수 있는 우리고장 알기를 지역사회 탐구기회 제공으로 우리고장 제천에 대한 주인의식 및 자긍심을 키울 수 있었다. 게다가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라는 말에 맞게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 등을 활용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문화 조성에 이바지하였다.

 다음에 펼쳐질 화당초 어린이들의 지역사랑 체험터는 어디가 될지 벌써 기대가 된다.